서울서 11명 집단감염…"이태원클럽發 감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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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5-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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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클럽 접촉자 114명 중 11명 양성 판정…6명 검사 진행중

  • 박원순 "수습과정서 집단감염 발생…행정명령도 검토 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서울시 선제적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클럽 등을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서울에서 하루만에 1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서울시는 8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용인 거주 확진자 A씨가 지난 2일 다녀간 이태원 소재 클럽과 주점 등에 관련된 확진자가 서울에서 11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도 2명이 이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습돼가는 과정에서 집단감염 사례라고 하는 엄중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사태가 악화되거나 관련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 클럽과 같이 다중 밀접접촉업소에 대해 집합금지명령과 같은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용인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는 지난 2일 0시부터 오전 3시 50분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 등을 다수 방문한 뒤 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A씨와 동행한 안양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7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비슷한 시간대에 클럽을 방문한 종로구 거주 20대 남성이 8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는 경기도 2명, 서울시 11명 등 모두 13명이라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관련 보도나 서울시의 안내 문자를 보고 각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114명 중 현재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97명은 음성, 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면서 "추가 확진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일부터 시청 직원 13명, 용산구 보건소 직원 5명, 질병관리본부 직원 3명 등 모두 21명으로 구성된 즉각대응반을 투입하고 심층역학조사 및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면서 "시민 여러분도 이제 수습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집단감염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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