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해역서 한국인 선장 등 6명 피랍…외교부 "석방에 최선"

박경은 기자입력 : 2020-05-06 17:26
새우잡이 조업 선박 2척 공격받아 한국인 선장 1명 포함해 6명 피랍 납치세력 신원 및 소재 파악 안돼
아프리카 가봉 수도 리브르빌 인근 해역에서 3일(현지시간) 어선 2척이 납치세력의 공격을 받아 한국인 1명 등 선원 6명이 납치됐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3일 새벽 4시 40분경(현지시간) 서아프리카 가봉 리브르빌 인근 산타 클라라 연안에서 새우잡이 조업 중이던 세네갈 선적 아메르제(Amerger) 2호와 7호 등 선박 2척이 신원 불상의 납치세력 공격을 받아 한국민 선장 1명을 포함한 선원 6명이 피랍됐다.

조업 당시 아메르제 2호 및 7호에는 각각 9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었는데, 납치세력들은 아메르제 2호 선원 9명을 모두 7호로 이동시킨 뒤 북쪽 방향인 적도기니 코리스코섬 인근까지 이동했다.

이후 18명의 선원 가운데 한국인 선장 1명을 비롯해 6명만 스피드보트에 옮겨 태운 후 도주했다.

 

가봉 수도 리브르빌 위치. [사진=구글 검색]


나머지 12명은 풀려나 아메르제 7호를 타고 같은 날 11시경(현지시간) 리브르빌항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세네갈인 11명, 마다가스카르인 1명으로 구성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납치세력들의 신원 및 소재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3일 즉각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피랍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다. 동시에 가봉과 프랑스, 미국 등 관련 당국에 피랍선원 구출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주가봉대사관 또한 사건을 인지한 즉시 비상대책반을 구성, 가봉 외교부와 해군 당국을 접촉해 신속한 구조를 요청했다.

더불어 주가봉 프랑스·미국·적도기니 대사관과 선원구출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신속한 사태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내 관계기관 및 관련 국가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봉 해역에서 해적 공격 보고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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