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총선 참패 수습은 새 원내지도부가…'김종인 비대위' 쟁점

김도형 기자입력 : 2020-04-30 15:03
심재철 "당 진로, 새 원내대표가 결정…조속한 시일 내 당선자 총회"
미래통합당이 30일 향후 지도체제 방향 등 총선 참패 수습을 새 원내지도부에게 넘기기로 결정했다. 애초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 등 현 지도부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하는 안을 추진했지만 당내 반발로 사실상 중단이 된 상태다.

이에 따라 비대위 구성 여부, 김종인 비대위 추인 등이 원내대표 선거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후보군이 △비대위를 꾸릴지 조기 전대를 실시할 지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명을 추진할 지 등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21대 총선 당선자들의 선택에 따라 당의 진로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새 원내대표를 뽑을 의원총회는 다음달 8일로 예정돼 있지만 지도부 공백 등의 문제를 감안, 오는 6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앞으로 당의 진로는 새롭게 선출될 원내대표가 결정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은 앞서 전국위에서 가결됐지만, 오는 8월말까지 규정돼 있는 임기 제한을 삭제하는 당헌 개정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김 전 위원장은 4개월짜리 비대위원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심 권한대행은 다시 상임전국위를 열고 임기 제한을 삭제하는 당헌 개정을 추진하려 했지만, 전국위 의장인 정우택 의원이 상임전국위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 새 원내지도부에게 공이 넘어 갔다.

심 권한대행은 "최고위에선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다시 열어 깔끔하게 정리한 뒤 차기 지도부에게 넘겨주는 것이 당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지만 전국위 의장이 회의를 소집하기 곤란하다고 해 결국 추진되지 못했다"고 했다.

당 최고위는 이런 결정을 김 전 위원장에게 알렸고, 김 전 위원장은 "괘념치 말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5선의 서병수·주호영, 4선의 권영세·박진·김기현·이명수, 3선의 김도읍·장제원·유의동·김태흠·조해진 당선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통상 원내대표는 3선 또는 4선이 맡는 게 관례지만 당 혁신을 위해 초·재선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들 후보군 가운데 주호영·권영세 당선자의 경우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하고 있는 입장이고, 장제원·김태흠·조해진 당선자는 반대를 하는 입장이다.

한편 이들 당선자들의 지역구도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데 PK(부산·경남) 지역 당선자(서병수·김기현·김도읍·장제원·조해진)가 5명으로 가장 많다. 수도권은 권영세·박진·유의동 당선자 등 3명이고, 충청권이 이명수·김태흠 등 2명이다. TK(대구·경북) 출신은 주호영 당선자 1명이다.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인 심재철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중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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