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광주형일자리 성공 못해...손 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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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4-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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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1일 "광주형일자리는 성공할 수 없다"며 "현대차는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광주형일자리 추진에서 완전히 손을 떼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2일 한국노총 광주본부와 민주노총 소속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원들이 광주형일자리 불참과 노사상생 협정서 파기를 선언했다"며 "그동안 노동계는 노동이사제 도입과 원하청 이익공유, 광주글로벌모터스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해외 공장들이 잇따라 셧다운에 들어가고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차의 유동성 위기를 경고하고 있는 마당에 엉뚱한 곳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며 "광주형일자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현대차는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광주형일자리 추진에서 완전히 손을 떼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광주지역본부도 지난 2일 광주형 일자리 참여 중단과 협약 파기를 공식선언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현대차 노조까지 반기를 들고 나섰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은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현대차로부터 경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연간 7만대 위탁받아 생산하고, 이를 위해 정규직 1000여명을 고용하는 내용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총 자본금 규모는 5754억원으로 이 가운데 자기자본금은 2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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