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2000억원 증자 완료…RBC 비율 200%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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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20-04-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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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대주주 맞이…경영 정상화 박차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한 MG손해보험의 유상증자가 완료된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MG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200%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MG손보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제출했던 2000억원 유상증자계획이 16일 마무리 된다"며 "높아진 RBC 비율을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자와 함께 MG손보는 얼마 전 부임한 박윤식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달린다. 이를 위해 MG손보는 지난 1일 자로 기존 2총괄, 4본부, 15담당, 35부서를, 4부문, 4본부, 15담당, 35부서로 조직을 개편했다. 또 박윤식 신임 대표 체제 아래 실행력을 강화할 신규 임원을 대거 발탁해 전진 배치했다.

박 대표는 취임 메시지를 통해 "전사적인 변화와 혁신을 힘차게 추진하자"며 "급변하는 미래 금융시장 환경에서 경쟁력 있는 인적, 기술적 기반을 갖춘 빠르고 똑똑하며, 전문성 있는 강소보험사로 자리매김해 나가자"고 말했다.

MG손보는 지난 2018년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MG손보에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말 RBC 비율이 90%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MG손보는 금융위에 대주주 변경과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방안이 담긴 경영개선안을 제출했다.

MG손보의 유상증자 계획에 따르면 독립보험대리점(GA)인 리치앤코가 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어 에큐온캐피탈(200억원), 아주캐피탈 100억원 등이다. 우리은행은 인수금융 1100억원을 부담하고 200억원을 지분 출자한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대출금 300억원을 지분으로 전환한다. 증자가 끝나면 MG손보의 RBC비율은 200%에 근접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G손보가 증자 없이도 RBC비율을 100% 넘게 끌어올린 만큼 증자가 완료되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대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한 MG손해보험의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완료된다. [사진=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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