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분기 수출 2%↑ 선방…마스크·진단키트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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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4-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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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 실적이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선전하며 두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기저효과 영향과 함께 마스크·진단키트 수출이 크게 늘어 마이너스를 면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6일 발표한 ‘2020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 증가한 2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0.2%)에 이어 두 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번 수출 증가는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2.5일 늘어나고, 지난해 1분기 부진했던 수출 실적(-6.1%)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중기부는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등에 마스크와 진단키트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1분기 마스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3%나 급증했다.

마스크가 포함된 ‘기타섬유제품’ 수출은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발생된 중국에서 크게 증가했다.

△중국(882.4%) △홍콩(439.8%) △러시아(58.3%) 등을 중심으로 마스크 수출이 급증했다.

올해 1월 마스크 중국 수출 실적은 771.5%, 2월에는 1905.2%나 증가했다. 3월 수출은 14.5%로 급감했는데, 이는 정부의 수출금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홍콩과 러시아 등도 비슷한 추세다.

진단키트 수출도 1~2월 2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 증가했다.

두달간 진단키트 수출 실적은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24.3% 수준이다. 진단키트 수출국가는 117개국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많아졌다.

중기부는 코로나19에 따른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방식 수출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손세정제·진단키트 등 새롭게 떠오르는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현장밀착형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총수출의 56.9%를 차지하는 상위 5개국 시장의 수출이 0.02% 소폭 증가했다.

주요국의 수출 동향을 보면 중국(-4.8%), 일본(-1.6%), 홍콩(-5.5%)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반면, 미국(8%), 베트남(4.9%), 대만(20.8%), 러시아(4%) 등의 국가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수출비중이 49.4%인 주력 20대 수출품목 중 14개 품목의 수출이 기타섬유제품 및 반도체제조장비 중심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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