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 이낙연 "지혜 모으는 국회로 탈바꿈…4·15 총선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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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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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사각지대 지원 3차 추경 준비"…"코로나 세대 살리는 방안 연구 시작"

  • 종로 창신동 유세…장애인야학과 정책협약·문구점 거리 소상공인 만남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9일 "국민 위기 앞에서 정치권이 싸움을 중지하고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는 국회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 시발점이 4·15 총선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숭인동 유세에서 이같이 밝히고 "서로 미워하지 말자, 저를 지지하는 분들도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미워하지 말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분도 저 이낙연을 미워하지 말라고 부탁드린 이유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김대호 통합당 후보의 특정 세대 비하 발언,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유족 비하 발언 등 막말 논란을 두고 "막말과 사과가 여전히 반복된다. 막말은 미움에서 나온다. '미움의 정치'를 청산하지 않는 한, 막말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도자들부터 마음에서 미움을 털어내야 한다"며 "저부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과 관련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 위원장은 "(피해) 사각지대를 챙겨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지원하는 식으로 3차 추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추경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기업 긴급구호자금 등 긴급재난지원금으로는 충분히 지원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종합소득세 납부 유예 등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많은 분야의 보완책이 나와 정부가, 또는 정책이 미처 챙기지 못한 분야의 고통을 덜어드리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정부보다 민간의 각 분야가 '포스트(POST) 코로나', 코로나 이후 각 분야와 업계의 전략과 존재방식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각 업계 분들에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세대'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가 제가 주목하는 점"이라며 "코로나를 거치며 학업, 취업, 고용 유지에 상처를 받게 된 세대가 있을 수 있다. 저희도 정치권 내에서 코로나 세대를 살리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금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안정되는 것 같지만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19일까지 일단 연장했다. 19일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날 것인지는 장담하기가 현재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코로나19 퇴치하게 됐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방역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유세에 앞서 대학로 노들장애인야간학교와 정책협약식을 맺고 "장애인의 주거, 노동, 교육에 관한 권리와 그 확보, 가족 지원을 포함한 여러 지원도 우리가 해야 할 과제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손해를 보는 것은 우리 세대가 마지막 세대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4ㆍ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오전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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