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남아공 고립 한국민 4명, 독일 전세기 탑승...10일 오후 인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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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4-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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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객 등 4명,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인천行 항공편 탑승

  • 아프리카 내 국제공조로 한국행 성사…지금까지 130여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10일 이상 고립됐던 한국민 여행객 등 4명이 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독일 정부 전세기를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9일 주남아공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한국인 4명을 태운 전세기(SA2260)는 9일 오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인 탑승객들은 같은 날 오후 카타르항공(QR68)편으로 갈아탄다.

이어 오는 10일 오후 4시 45분경(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항공 운임은 모두 탑승객 개인이 부담하며 추후 정산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인 여행객들은 사전 탑승 절차를 밟기 위해 프리토리아 독일학교에 소집한 독일인과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인 300여명과 합류했다.

이어 단체 버스를 통해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으로 이동한 후 독일 정부가 마련한 비행기에 탑승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열흘 넘게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 등 4명이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은 대사관저에서 마련한 삼각김밥과 마스크 등을 건네는 박종대 주남아공대사. [사진=연합뉴스]


한국민 4명의 이번 독일 전세기 합승은 주남아공한국대사관 및 독일 대사의 호의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은 지난달 27일부터 3주간 봉쇄령을 시행, 특별 전세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항공운항을 일체 중단했다.

봉쇄령 시한인 16일 자정 후로는 항공사와 여행사들의 개별 귀국을 위한 예매가 현재 이뤄지고 있지만, 봉쇄령이 연장될 수도 있어 항공편이 취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남아공 교민사회에서는 유학생과 가족 등을 중심으로 귀국 전세기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이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 봉쇄령 연장 여부가 불확실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남아공 현지에는 3900여명의 교민이 체류 중이다.

한편 아프리카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마다가스카르를 시작, 카메룬, 나미비아, 앙골라, 케냐 등에서 교민 130여명이 미국, 일본, 독일 현지 공관 등의 협조로 무사히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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