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총 43명" 안병용 의정부시장, 폐쇄조치 연장 불가피(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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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0-04-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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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도 해제 명령시까지 폐쇄조치 연장 명령'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6일 의정부시청에서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임봉재 기자]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성모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3명"이라고 6일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의정부성모병원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8층 병동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9일부터 6일 현재까지 43명이 감염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내 20명, 관외 23명이며, 이중 의정부 거주자는 9명이다.

확진자는 환자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접촉자 16명, 간병인 6명, 간호사 3명, 의사 1명 순이다.

안 시장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의정부는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시장의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의정부시민 여러분!

최근 일주일 동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우리시는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8층 병동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3월 29일부터 4월 6일 현재까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43명으로 관내 20명, 관외 23명이 발생하였으며, 이중 의정부시 거주자는 9명입니다.

확진자는 의사 1명, 간호사 3명, 간병인 6명, 환자 17명, 기타 접촉자 16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기북부 거점의료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단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시에서는 4월 1일부터 4월 5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에 대해 의료기관 폐쇄조치를 명령함은 물론, 집중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환자 이용구역을 포함한 전체 시설에 대해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였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입원환자 및 의료진, 종사자 등 3112건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완료하였으며, 음성판정을 받은 저위험군 394명에 대해서는 퇴원 및 전원조치 하였습니다.

이에 의정부시는 의정부성모병원 코로나19 즉각 대응반을 편성하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당에 52명의 인원을 추가 배치하였습니다.

대응반에서는 3월 17일 이후 퇴원한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방문객 등 1164명으로 선별하여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한 접촉자 관리 및 사후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됨에 따라 의정부성모병원의 폐쇄조치 연장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우리시는 의정부성모병원에 대해 별도 해제 명령시까지 폐쇄조치 연장을 명령하였으며, 현재 입원중인 198명에 대해서는 1인 1실로 격리하고 있으며, 전원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거점병원인 의정부성모병원의 폐쇄로 인해 외래진료와 응급진료 등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불편함이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역사회 감염 전파에 강력히 대응하고자 해당 조치가 불가피 했음을 시민 여러분께서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가격리 무관용 원칙에 따라 4월 5일부터 해외 입국자를 비롯한 자가격리자가 격리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철저한 자가격리 준수사항을 이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라며, 불필요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고 개인위생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하여 불철주야 애쓰시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 자원봉사자,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의정부시민은 코로나19 보다 강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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