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최악을 지났나?…"과거같은 급등락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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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4-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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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경제지표들 발표될 경우 저점 테스트 다시 할 것

암흑 속을 걷던 미국 증시에 희망의 빛이 비치고 있다. .

뉴욕에서 신규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을 지나 진정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내내 혼돈이 휩싸였던 뉴욕증시가 회복하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꼽혔던 전염병 확산 둔화 신호가 나온 셈이다.

이에 반응하듯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산업종합지수 비롯한 3대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 이후 3% 이상 크게 치솟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신규 사망자 숫자가 처음 감소한 것에 대해 "좋은 징조일 수 있다"면서 일부 핫스팟(집중발병지역)에서 상황이 안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뉴욕주에 뉴욕시에 60만 개, 뉴욕주 서퍽 카운티에 20만 개의 N95 마스크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현재까지 167만 명의 미국인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자 증가와 관련 "미국은 죽음이라는 측면에서 끔찍한 지점에 이르겠지만 이는 한편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월가의 전문가들은 증시가 향후 며칠 혹은 몇 주 내 다시 한번 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5일 전했다.

코로나19가 수주 내 확산이 둔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시장은 이전보다는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통신은 "공포지수가 하락하고 있으며 채권 시장에서의 유동성 위기가 다소 완화하고 있는 것은 최악의 매도 시기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의 분위기를 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흔들릴 수 있으며, 고점으로 되돌아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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