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황에 삼성전자 경영진 보수 큰폭 감소…김기남 부회장 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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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3-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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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의 보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불황의 영향으로 보수에서 비중이 가장 큰 상여금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오현 회장은 지난해 회사로부터 46억3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급여로는 총 12억4900만원, 상여금으로 32억69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1억1900만원을 받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급여는 같았지만, 상여금이 전년보다 24억 감소했다.

신종균 부회장과 윤부근 부회장은 각각 38억5100만원, 38억4300만원을 받았다. 전년에 비해 윤 부회장은 3억원, 신 부회장은 2억원 줄어들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8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기 주주총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부문장 3인의 보수도 줄어 들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전년보다 10억원 감소한 34억51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약 1억원 늘었으나, 상여금이 약 11억원 줄어 총 지급액은 10억원 감소했다.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은 지난해 총 28억2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1억7000만원, 상여금 15억5700만원 등으로 전년 대비 상여금이 2억원 줄었다.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의 지난해 총 보수는 25억7800만원으로 전년과 거의 같았다. 급여는 9억130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했고, 상여금은 15억6800만원으로 전년보다 1700만원 늘었다.

한편 지난해 노조와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한 이상훈 전 의장은 지난해 급여 7억7800만원, 상여금 22억2100만원 등 총 31억35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아 보수 공개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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