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코로나 생존법①] 유통업계 주총 화두는 수익성 개선·신성장동력

조재형 기자입력 : 2020-03-30 08:00
롯데, 내달 27일 롯데온 출범…온라인 플랫폼 강화 신세계, 본업 경쟁력 강화·상권 1번점 전략 ‘고삐’ 현대백화점, 시대 흐름 맞는 성장동력 발굴 방점

[사진=연합뉴스]

올해 유통업계 주주총회의 화두는 신(新)성장동력 발굴과 수익성 개선이었다. 소비 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복병과 마주한 유통사들은 자신들이 내놓은 청사진을 어떻게 그릴지 주목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예측 불가능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강화와 해외 사업 확장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다음 달 27일 그룹 온라인 유통 사업을 일원화하고 오프라인 매장까지 결합한 유통 플랫폼 ‘롯데온(ON)’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또 인수합병(M&A)과 해외 시장 진출, 기술 투자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전국 점포의 30%에 해당하는 200여개 점포를 빠르게 정리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상권 1번점 전략,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서 더 고삐를 죄기로 했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25일 주총에서 “침체한 소비환경에서도 적극적인 외형 확장과 더불어 진출하는 상권마다 압도적인 지역 1번 점으로 거듭나왔다”며 상권 1번 점포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기존 자산을 토대로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제2의 본업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당초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건설을 위해 보유 중인 마곡 부지를 이달 매각해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한 신세계는 온라인 물류센터 등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총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2022년까지 전 점포에 급속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시대 흐름에 맞는 성장동력의 발굴에 방점을 찍었다. 이동호 부회장은 주총에서 “올해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남양주점 문을 열고 내년 초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 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동대문점 면세점 인수와 인천공항 면세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해 규모 확대 및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최근 주총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 △미래 성장 플랫폼 기반 구축 △미래 변화 주도라는 세 가지 경영방침을 내놨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주총에서 8개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글로벌 영역 확대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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