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모녀가 중기부 차관 딸’ 허위사실…중기부, ‘법적 조치’

현상철 기자입력 : 2020-03-29 15:07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 중인 제주 여행 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모녀의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가족설’에 대해 중기부는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소문을 담은 글을 게시한 글쓴이에게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29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SNS 등에서 언급된 ‘제주여행 다녀온 모녀의 전 중기부 차관 가족설’은 허위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게시글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모녀의 신상이 맘카페 등에 공개됐다며 ‘아버지가 중×벤×××부 차관이 것이 다 알려졌다’는 내용의 루머가 확산됐다.

강남에 거주하는 미국 유학생 A씨는 지난 15일 입국한 이후 어머니 등과 함께 24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여행했다.

제주에서 서울로 온 24일 A씨는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는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여행으로 제주도에서 70여명이 자가 격리됐고, 이들이 들린 리조트·음식점 등 28곳은 방역조치와 임시 폐쇄 조치가 이뤄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7일 이들에 대해 “제주도민이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해 노력했으나, 이들로 인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형사 고발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이후 A씨가 입국했을 당시 정부가 입국 유학생에 대한 자가격리를 권고했고, A씨 역시 20일 저녁부터 오한·근육통·인후통 등을 느꼈음에도 여행을 강행한 게 알려지면서 이들 모녀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김학도 전 중기부 차관은 딸이 없기 때문에 게시된 글은 명백한 가짜 뉴스"라며 "중기부 현 차관이라는 이유로 강성천 차관 역시 오해를 받고 있는데, 성이 강 씨여서 해당 사항이 없다. 강남에도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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