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확산 속 시진핑-푸틴 통화... 양국 공조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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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3-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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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19일 확진자 52명 늘어... 누적 환자 200명 육박

  • 시진핑 "러시아와 공동 대응, 공동 연구 추진할 것"

  • 푸틴 "중국의 전염병 통제 세계 안전에 기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저녁 전화통화를 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면서 중국도 어려움을 맞았었지만, 힘든 노력을 거쳐 방역 상황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사회 질서가 회복되고 있다”며 “우리는 전염병 방어전의 승리를 자신하며, 러시아를 비롯한 각국과 함께 공동 대응, 공동 협력, 공동 연구를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는 협력의 기반이 이미 튼튼히 갖춰져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푸틴 대통령 지도 아래 국민들이 단결해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전염병 발생에 대항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으로 탁월한 효과를 냈다”며 “이는 세계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중요한 기여를 했고, 중국은 이후 점염병이 확산된 피해 국가들에 빠른 도움을 좋다”고 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해 코로나19 사태를 빨리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러시아에선 유럽 국가들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인들이 발병하거나 그 가족들이 전염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가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전국 23개 지역에서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날 147명이던 전체 확진자 수는 199명으로 늘었으며 모스크바의 확진자 수는 100명(일부 통계는 99명)이 됐다.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를 두고선 혼선이 빚어졌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앞서 이날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뒤이어 모스크바시 대책본부 측은 사망 환자 부검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 환자의 직접 사인은 코로나19에 따른 바이러스성 폐렴이 아닌 혈전으로 인한 폐색전증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후 코로나19 관련 통계에 사망자를 '0'으로 발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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