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까지...정부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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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3-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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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이달 말까지 방역 강화

  • "해외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급증, 국내 구제역 감염 항체 다수 검출"

정부가 이달 말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을 강화한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중국·대만·유럽 등 해외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급증했고, 국내 구제역 감염 항체가 다수 검출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철새 북상 경로 지역의 축산차량 통제 등 방역에 집중하고, 오리 부화장과 전통시장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전국 오리 부화장 41곳을 대상으로 일제 정밀검사를 하고, 과거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농장 등은 입식 전 3단계로 점검한다.

봄철 소규모 농가에서 사육을 위해 병아리를 사는 전통시장에도 일제히 휴업·소독을 한다. 농식품부 중앙점검반과 지자체 전담공무원이 방역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구제역 예방을 위해 주요 전파요인인 소·돼지 분뇨의 권역 밖 이동제한 조치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고, 백신 접종 관리를 강화한다.

소 전업농장의 항체검사를 12월에서 6월로 앞당기고, 접경지역 소 농장과 지난해 백신 구매 이력이 확인되지 않은 돼지 농장은 이달 말까지 검사를 마무리 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 운영 중 나온 개선사항을 반영해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도 개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세계 15개국에서 148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67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3월 현재 여전히 겨울 철새 38만마리가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고, 이달 3일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기도 했다.

구제역은 올해 1월 인천 강화군 소 농장에서 감염 항체가 20건 검출돼 현재까지 일부 농장을 대상으로 이동제한을 내리는 등 방역 조치가 진행 중이다. 최근 소의 항체 양성률이 다소 낮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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