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도 맛은 굿" 이마트, 40% 싼 '보조개 사과' 400톤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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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3-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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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경북지역 사과 농가 돕기 나서

  • 4kg박스에 9980원…13브릭스 이상 당도

18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 과일 매장에서 모델들이 기존 가격 대비 40% 가량 저렴한 '보조개 사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사과 생산량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 사과 농가를 위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보조개 사과' 4kg 박스를 9980원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기존 판매 하는 봉지 사과 대비 4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보조개 사과는 일명 못난이 사과라고 불리며 태풍, 우박 피해 등으로 흠집이나 반점이 있지만 맛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품이다.

특히 이마트는 당도 선별 과정을 통해 13브릭스 이상의 당도 높은 사과만을 기획했다.

이번에 준비한 물량은 이마트의 평소 1주일 사과 행사물량인 150t 대비 2.6배 가량 많은 약 400t이다.

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53만5000톤 수준이다.

생산량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여름 추석이라고 불릴 만큼 이른 추석과 태풍 링링 등으로 홍로 사과 수확이 지연됐다.

여기에 추석 이후 부사(후지) 사과 수확까지 겹치면서 저장 사과 물량은 지난해 대비 8% 가량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개학 연기나 식당 주문 감소 등 소비가 위축돼 가격이 낮아지면서 사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농산물유통정보(ATKAMIS) 2월 사과(중품, 10kg) 기준 평균 가격은 3만483원으로 2019년 2월 평균가격인 3만4176원 대비 12%가량 낮아졌다. 2010년부터 10년 중 최저 가격이다.

이에 이마트는 전체 사과 물량 중 30% 가량 나오는 보조개 사과의 상품성 홍보와 판매 활성화를 위해 400t 대규모 행사를 기획했다.

김승찬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경북 지역 사과 판매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최근 면역력이 중시되는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해 체내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과 행사를 기획했다"며 "특히 약간의 흠이 있어도 뛰어난 상품성과 당도를 보유한 보조개 사과를 알려 사과 판매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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