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이온, 전 사업장 소독실시... 라마단 성수기 앞두고 안전 강조

[이온 말레이시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대책으로 매장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 12일, 쿠알라룸푸르 (사진=NNA)]


이온 말레이시아는 12일, 말레이시아 내에서 이 회사 그룹이 운영하는 쇼핑몰과 종합 슈퍼(GMS), 본사 오피스 등 전 사업장 67개소를 대상으로 대규모 소독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소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매장의 안전성을 강조해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내달 24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교의 단식달(라마단) 이후 소비증대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이온 그룹은 또한 이달 20일부터 약 3개월에 걸쳐 대규모 판촉 캠패인을 실시한다.

매장 소독작업에는 120만링깃(약 3000만엔)을 투입해,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다.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대형매장부터 차례로 3번에 걸쳐 실시한다. 제1기는 쇼핑몰 '이온몰'과 GMS 12개 매장, 하이퍼마켓 '이온빅'의 5개 매장. 12일 기준 이미 13개 매장에 대한 작업이 종료됐다.

이온은 또한, 말레이시아 내 그룹 직원 3만명에 대해 매일 체온 및 건강상태 신고를 받고 있으며, 매장에 손소속제를 구비했다. 매장 직원들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온 말레이시아의 샤피 샴스딘 사장은 12일 회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을) 우리들에 대한 '주의환기'의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거대 소매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매장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했다.

■ 지방매장은 매출증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말레이시아 소매업계에서는 소비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샤피 사장은 "도심과 지방 양쪽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우리 이온그룹은 입지조건적으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관광객 수요가 많은 도심에서는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지방 점포는 오히려 신선식품 등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감염을 우려해 외식 및 나들이를 삼가고,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밖에 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어린이를 위한 교재 및 보드게임 등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샤피 사장은 "재고는 충분하다. 소비자들은 침착하게 필요에 따라 매장에 오시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반찬매출은 감소하고 있다. 이온에서는 매장에서 조리된 튀김 등 반찬을 판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전 품목을 개별포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포장하는데 많은 손이 가는 점과 포장재의 부피 때문에 평소보다 절반 정도밖에 매장에 진열할 수 밖에 없어, 자연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온이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반찬은 모두 개별포장으로 전환했다. =12일, 쿠알라룸푸르 (사진=NNA)]


■ 그룹차원의 판촉행사
말레이시아 이온그룹은 12일, 이달 20일부터 대규모 판촉 캠페인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소매부문부터 금융부문인 이온 크레딧 서비스까지 포함한 그룹 차원의 캠페인은 말레이시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5월 24일 하리라야 푸아사(Hari Raya Puasa, 금식기간이 끝났음을 축하하는 날)에서 약 1개월이 지난 6월 28일까지 실시한다.

첫날인 20일에는 슬랑오르주의 플레그십 스토어 이온몰 샤알람을 비롯해 복수의 매장에서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밤샘영업을 실시해, 캠패인 시작을 알린다. 당일은 이온 멤버십 카드를 이용한 쇼핑객 중에서 구매액이 많은 18명에 대해 대형TV 등 상품을 증정한다.

이온 말레이시아는 현재, 이온몰 28개점, GMS 34개점, 이온빅 22개점, 슈퍼마켓 '맥스벨류' 9개점, 드러그스토어 '이온 웰니스' 74개점, 100엔숍 '다이소' 24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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