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태국 DDC 홈페이지]
태국 보건부 질병관리국(DDC)이 1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관한 새로운 대책을 발표했다. 감염자가 많은 '위험 감염증 지역'에 지정된 중국, 한국, 홍콩 등지에서 귀국,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 최저 14일간 격리조치를 의무화했다. 지금까지는 보건부 간부가 "격리를 권고한다"고 발언하는 등 해석이 모호했으나, 이번에 정식으로 통지됐다.
통지에 의하면, 격리중 자택 및 호텔을 벗어날 수 없으며, 증상을 보고용 시스템을 통해 보건당국에 알려야 한다. 또한 검역 담당자도 증상을 감시한다. 주태국일본대사관에 의하면, 보고용 시스템은 당국이 개발중이라고 한다.
현재 위험 감염증 지역에 지정된 곳은 중국, 홍콩, 마카오,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6개국・지역. 위험 감염증 지역은 감염자가 1000명 이상 확인되고, 14일간 연속으로 감염이 보고된 국가・지역으로 정의되어 있다.
한편 일본에 대해서는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곳'에 지정되어 있다. 일본 외에는 타이완, 싱가포르, 독일, 프랑스, 스페인이 포함돼 있다. 이들 국가・지역에서 귀국, 입국할 경우, 최저 14일간 자기관찰이 의무화된다. 격리하지는 않으나, 자기관찰중에는 하루 2회 체온을 검사하는 등 보고용 시스템에 증상을 기록해야 한다.
이달 6일 위험 감염증 지역 지정이 발효된 후, DDC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격리 의무화가 기재된 한편, 보건부의 스쿰 차관은 "격리를 권고하겠다"고 발언해 운용의 해석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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