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싱가포르 보건부 홈페이지]
싱가포르 보건부는 11일 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이날 정오 기준으로 새롭게 1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8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이 중에는 일본에 체류했던 사람도 있었다. 1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사람과 밀접 접촉했으며, 또다른 1명은 싱가포르 내 최대 집단감염이 원인으로 보인다. 나머지 2명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감염자 수는 총 178명으로 늘어났다.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8명 중 37세 영국인 여성은 2월 24일부터 3월 4일까지 일본, 3월 4일부터 8일까지 영국에 각각 체류했다. 11일 감염이 확인됐다.
31세, 40세, 44세의 싱가포르 남성 3명은 모두 2월 15일부터 3월 7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했다. 이 시기에 마찬가지로 프랑스에 체류했던 30세 싱가포르인 남성은 이에 앞서 이미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27세 싱가포르 남성은 2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프랑스와 스페인을 방문했다. 26세 싱가포르 남성은 2월 14일부터 24일까지 미국,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영국에 체류했다.
56세 인도네시아 여성은 인도네시아 체류중인 6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며, 9일 인도네시아로부터 싱가포르에 입국했다.
37세 필리핀 남성은 2월 11일부터 19일까지,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필리핀에 체류했다. 폐렴 증상이 있는 친척과 밀접 접촉했으며, 싱가포르에 돌아온 후인 11일에 감염이 확인됐다.
필리핀 남성의 가족이며 싱가포르 취업비자를 지닌 35세 필리핀 여성도 10일 감염이 확인됐다. 여성은 운텐폰 종합병원의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자택은 서부 주롱에 있다.
67세 싱가포르 여성은 싱가포르 최대 집단감염지인 서부 주롱의 병역군인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SAFRA 주롱에서 2월 15일에 개최된 만찬회에서 감염됐다.
47세 싱가포르 남성과 42세 필리핀 여성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1일 정오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입원하고 있는 사람은 총 82명. 이 중 위독한 상태로 집중치료실(ICU)에 들어가 있는 사람은 전날보다 3명 줄어 9명이 됐다. 퇴원자는 96명. 아직 사망자는 없다.
보건부는 감염경로 및 다른 감염자와의 관련성이 밝혀지지 않은 10명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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