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硏 “미국 긱 경제 성장에 B2C 대금결제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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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3-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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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긱(Gig) 경제가 성장하면서 기업과 개인 간(B2C) 대금결제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정규 고용 형태와 달리 단기적·임시적 형태로 고용계약이 이뤄지는 긱 경제에서 근로자들은 보다 빠르게 임금을 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14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간한 ‘미국 내 긱 경제 확대에 따른 기업과 개인 간 대금결제 시장의 부상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긱 경제에서 창출되는 거래액 규모는 2040억달러(약248조원)로 추정된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 4분기 기준 미국 내 근로자 중 36.2%가 긱 경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긱 경제는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직 또는 일시적 형태로 인력을 고용하는 형태의 경제를 말한다.

긱 근로자들은 임금 지급이 시·공간적 제약 없이 빠르게 이뤄지는 대금결제 방식을 선호한다. 미국 내 긱 근로자들은 현금·수표 대신 페이팔, 자동이체, 직불·선불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플랫폼 업체들은 임금 지급주기를 단축시킬 수 있는 결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승차공유 업체 우버와 리프트는 운전자에게 인스턴트 페이·익스프레스 페이와 같은 별도의 실시간 대금지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카드사 역시 대금지급의 신속성을 높이는 결제 솔루션을 출시했다.

마스터카드는 지난 2018년 1월 실시간 송금 네트워크 마스터카드 센드를 통해 긱 경제에 참여 중인 기업과 긱 근로자 간 신속하면서도 원활한 대금지급을 지원하는 등 결제시장의 포용성 확대를 위한 인클루시브 퓨쳐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비자는 지난해 4월 실시간 송금 네트워크인 비자 다이렉트에 기반해 중소기업들이 카드를 통해 긱 근로자에 대한 대금지급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카드 페이아웃(Card Payouts)(가칭)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국내 카드사들도 결제시장 내 고객의 다양한 잠재적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결제솔루션 도입 노력을 지속한다면 카드에 기반한 새로운 결제 흐름 발굴과 더불어 결제시장 내 고객편의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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