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이킹 크루즈 저니 홈페이지 캡쳐]
캄보디아 보건부가 1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새롭게 1명 추가되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확인된 감염자 수는 총 3명. 감염된 사람은 영국인 여성(65)으로, 캄보디아 입국 전 런던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는 항공기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 각 매체가 이같이 전했다.
보건부에 의하면, 이 여성은 지난주 런던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항공기에 베트남인 감염자와 함께 탑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후 여성은 5일, 소형 크루즈선 '바이킹 크루즈 저니'를 타고 호치민시를 출항, 7일 프놈펜에 도착했다. 도착과 함께 프놈펜 내 크메르 소비에트 우호병원으로 이송돼,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여성은 검사를 거부했다.
그 후 여성을 태운 크루즈선은 남동부 캄퐁참주에 도착, 재차 검사를 타진한 결과 여성이 검사를 수락해 10일 오후 감염이 확인됐다. 여성은 현재 주립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한다. 여성과 동행한 영국인 4명은 모두 검사결과 음성이었다.
여성이 탑승했던 크루즈선은 현재 캄퐁참 강변에 정박하고 있으며, 탑승자 64명은 선상에서 격리되어 있다. 보건부는 앞으로 64명 전원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보건부는 여성이 프놈펜에 체류했을 때 접촉한 사람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1월 말, 남부 시아누크빌주에서 중국인 남성(60)이 처음으로 캄보디아 내 감염자로 확인됐다. 남성은 이미 완쾌해 퇴원한 상태. 이달 7일에는 북서부 시엠레아프주에서 캄보디아 남성(38)이 두 번째 감염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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