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후베이성 기업활동 재개 일부 허용, 우한시에서도

[오리온 중국 공장에서 초코파이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오리온 중국법인 홈페이지 캡처)]


중국 후베이(湖北)성 정부는 1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조업을 중단했던 기업에 대해 일부 조업재개를 허가한다고 통지했다. 지역마다 방역조치를 차별화해 조업재개 조건을 규정했다. 감염이 가장 심각한 우한(武漢)시에서도 방역 및 공공 인프라 등을 비롯해, 세계적인 서프라이 체인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재개를 우선 추진한다.

우한에서 조업재개가 허가된 곳은 ◇방역에 필요한 의료기기, 검사·측정기기, 의약품, 보호장비, 소독용품 생산 및 원자재, 부품 등의 업체 ◇물과 전기, 가스, 통신, 의료 폐기물 처리 등 공공 인프라 업체 ◇야채·과일, 식품·기름·육류 및 수산물의 생산·가공·판매, 슈퍼마켓, 출산용품 판매, 농산물 도매, 택배, 전자상거래, 배달 등 시민생활과 직결된 업체 ◇씨앗, 종, 양식사료 등에 종사하는 농업 등이다. 이와 함께 중국 국내 및 세계에 영향력이 있는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한 후, 인가를 취득하면 재개를 허가한다. 춘제(春節) 연휴 중에 운영되던 기업에 대해서도 계속 생산을 허가한다.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의 생산재개는 21일 이후로 재연기된다.

우한이 아닌 감염 위험이 '높음'으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 및 공공 인프라, 생활관련, 민생 서비스, 금융·보험, 항만·화물터미널, 중요한 서프라이 체인, 국가가 지정하는 중점분야 각 기업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재개를 허가했다.

위험이 '중간'인 지역에서는 위 기업 외에도 공업 및 실외작업을 하는 건설업, 법률·회계, 소프트웨어·정보 서비스 등의 기업도 재개를 허가했다. 위험이 '낮음'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전면적인 재개를 허가하나, 사람이 집중되고 폐쇄적인 환경하에 있는 영화관, 마작시설, 오락실, 바, 노래방, 대중목욕탕, 헬스클럽 등은 방역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영업재개를 허가하지 않았다.

■ 이동제한은 계속
후베이성 및 우한을 출입하는 도로에 대한 교통통제는 계속 유지된다. 우한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전용 열차와 버스, 항공기를 준비해 성 밖에 체류하는 사람들의 귀환을 지원한다.

한편 대학과 초중고교, 유치원 등 각종 교육기관은 계속 임시휴교, 휴원을 유지하고, 구체적인 재개시기는 확산상황 및 전문가 평가 등에 따라 결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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