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2분기 체감지수 대폭 악화, 역대 최저 수준

[사진=싱가포르 상업신용조사 홈페이지]


싱가포르 상업신용조사소(SCCB)가 10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경기체감지수(BOI)는 -7.88을 기록, 2012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서비스, 제조, 건설 등 주요산업을 중심으로 체감지수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SCCB는 분기별로 싱가포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순이익 ◇재고 ◇판매가격 ◇신규수주 ◇고용 등 6개 항목에 대해, 다음 분기의 전망을 조사하고 있다. BOI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응답자 비율에서 비관적인 응답자의 비율을 차감하여 산출한다. 플러스는 낙관적 견해가 상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0년 2분기 BOI는 2017년 1분기 이래 약 3년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항목별로는 6개 항목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매출은 -9.95로, 1분기 6.97에서 크게 악화됐다. 서비스 -51.61, 농업 -33.33, 제조와 건설이 각각 -10.00을 기록했다.

순수익은 전체적으로 -5.97. 1분기는 9.45였다. 광업이 -50.00, 건설이 -30.00, 서비스가 -19.36, 제조가 -10.00이었다.

신규수주는 전체적으로 -12.44를 기록해, 3.98이었던 1분기에서 마이너스로 전락했다. 서비스(-58.06), 광업(-50.00), 제조(-10.00)의 악화가 두드러졌다.

SCCB의 오드리 치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BOI가 급속히 악화된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서프라이 체인의 혼란, 중국경제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정부가 앞서 발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는 산업에 대한 지원책의 효과로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피해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향후 불투명한 요소가 많아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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