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에노테카 홈페이지]
일본의 와인 수입판매사 에노테카가 9일, 태국 수도 방콕에 현지 법인 '에노테카(타일랜드)'를 설립했다. 에노테카의 100% 출자회사로, 도매를 중심으로 한 와인사업을 전개한다. 중장기적으로 연간 매출 10억엔을 목표로 한다.
매장가격 2500엔 이상의 프리미엄 와인을 중심으로 한 수입판매 사업에 나선다. 방콕과 남부 푸켓의 호텔 및 레스토랑이 주요 타깃.
주류시장 조사기관인 영국의 인터내셔널 와인 & 스피릿 리서치(IWSR)에 의하면, 태국의 와인 소매시장은 2018년에 4억 2000만달러(약 430억엔)에 달해, 싱가포르와 타이완 시장과 거의 동급 규모다. 프리미엄 와인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부유층 및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향후 연간 3~4%의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에노테카에 의하면, 태국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것은 호주산. 수입관세가 싸며, 포도품종인 시라(Syrah)로 만든 짙은 향이 매운 요리와 잘 맞는다고 한다. 이밖에 뉴질랜드 및 프랑스 보르도산도 인기가 많다.
에노테카의 해외거점은 태국이 6번째 국가・지역이다. 2008년 홍콩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싱가포르, 중국, 한국, 타이완에서 사업을 전개중이다. 지난해에는 에노테카의 전체 매출 중 20%가 해외사업에서 나왔다. 이 회사의 홍보관계자는 NNA에 대해, "아시아 와인 시장의 가능성은 매우 크며, 최대시장인 중국을 기반으로 계속 새로운 진출을 위해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1988년에 설립된 에노테카는 아사히맥주 계열사로 일본 외에 중국 및 타이완에서 와인 소매점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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