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화천 진입 시외버스 탑승객 전원 발열 검사

화천읍, 사내면 시외버스터미널 인력 배치...상서면, 다목리 확대 검토

화천군은 27일 군청에서 최문순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주요 시가지 시외버스터미널 차단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사진=화천군 제공]

강원도 화천군이 인구 밀집 지역인 화천읍과 사내면으로 들어오는 모든 시외버스의 탑승객 모두에게 코로나19 발열 검사를 전격 실시키로 했다.

27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최문순 군수 주재로 27일 오전 3차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최근 지역 내 공공시설과 각종 모임,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외지에서 진입하는 사람들에 대한 방호조치 수준까지 대폭 끌어올린 셈이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첫차 시간과 막차 시간에 맞춰 화천읍과 사내면 시외버스터미널에 공무원과 행복일자리 근무자로 구성된 근무조가 배치된다.

검사 결과 이상증세를 보이는 승객은 화천읍의 경우 보건의료원 구급차로 후송하고, 사내면은 별도 시설에 격리조치 후 매뉴얼에 따라 후송키로 했다.

평소 화천시외버스터미널은 1,000여 명 안팎, 사내시외버스터미널은 200~300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이 약 40% 감소한 상황이다.

상서면 산양리와 다목리 터미널은 군장병 외출외박 통제로 이용객이 크게 줄어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금은 훈련이 아닌 실제상황”이라며 “모든 부서와 인력을 코로나19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