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급락한 카지노株

안준호 기자입력 : 2020-02-27 16:02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카지노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 반등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27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파라다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2.89%) 하락한 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GKL도 50원(0.29%) 내린 1만7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회사 주가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각각 16.63%, 11.05% 하락했다.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본격화되며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하는 두 회사 주가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의 주요 고객층에 중국과 일본의 단체 관광객과 VIP들이 포함된만큼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것이다.

당초 두 업체 모두 지난달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파라다이스는 1월 매출액이 7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했다. GKL도 같은 기간 546억원으로 매출액이 53.2% 늘었다. 올해 한한령(중국 내 한국 금지령) 해제도 기대되며 연초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1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까지 주가 반등을 점치는 의견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지만 성장동력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파라다이스의 경우 고객층 다변화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적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일본 고객과 교포 등 비(非) 중국인 비중이 70%로 높아 마카오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카지노와 다른 양승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호텔 또한 카지노 고객이 25%를 차지해 다른 호텔들보다 감소폭이 적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GKL은 지난 1월 강남 코엑스를 비롯해 지점들이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고, 사드(THAAD) 배치 이후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추가적 타격만 없다면 올해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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