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울산대병원 의사 울산지역 8번째 확진…병원 응급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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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재호 기자
입력 2020-02-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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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오전 울주군 대형 요양병원 '이손요양병원' 물리치료사도 확진…'집단감염' 우려

폐쇄된 울산대병원 비뇨의학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울산대병원 비뇨의학과가 21일 오후 폐쇄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27일 오전 울산에서 대형 요양병원 물리치료사에 이어 울산대학교병원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울산대병원 응급실을 폐쇄하는 한편, 이손요양병원의 집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7번 확진자(25)는 울주군지역 대형 요양병원인 '이손요양병원' 물리치료사다. 그동안 병원 관계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만큼 '코호트 격리'(전면 봉쇄)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7번 확진자는 자신의 동생이 23일 검체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요양병원에 알린 뒤 24일 퇴근 이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번 확진자의 동생은 지난 23일부터 언니 집에서 머물다가 지난 26일 발열증세로 서울산보람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 성주로 이송됐다. 해당 중학생은 질병관리본부의 분류 기준에 따라 울산지역 확진자 통계에 오르지 않았다.
 
7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이손요양병원에는 나이가 대부분 많은 394명이 입원해 있다. 의사 13명, 간호인력 112명, 재활치료사 61명, 보조인력 65명 등이 근무하고 있는 대규모시설이다.
 
보건당국은 해당 물리치료사가 환자 11명과 병원관계자 7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한편, 의사가 8번 확진자로 판명된 울산대병원은 응급실을 폐쇄조치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의사와 접촉한 환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지난난 21일에도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비뇨의학과 병동이 폐쇄된 바 있다. 당시 해당 확진자는 지난 17일 비뇨의학과를 외래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는 하루 전 대구에서 다른 확진자와 접촉했고,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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