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칠곡 '밀알사랑의집' 새로운 집단감염원으로 부상'···확진자수 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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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2-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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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455, 청도 대남병원 111,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28명에 이어 여기에 중증장애인시설 밀알사랑의집이 새로운 집단 감염원으로 등장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운데)와 박건찬 경북경찰청장(왼쪽)이 25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정기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경북도 제공]


방역당국이 집단 감염원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칠곡군 가산면 중증장애인시설 밀알사랑의집이 새로운 집단 감염원으로 부각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처럼 장애인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시설에서 단체로 생활하는 취약계층 보호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25일 밀알사랑의집에서 확진자 21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입소자 11명, 근로장애인 5명, 직원 5명 등이다.

이에 따라 시설 내 확진자 수는 22명으로 늘어나 ‘시설 내 집단 감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북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이 시설에는 입소자와 직원 등 모두 69명이 생활하고 있어 집단감염의 우려가 크다”며 “이곳이 또 하나의 집단 감염원으로 부각되는 상황이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밀알사랑의집에는 입소자 30명, 근로장애인 11명, 직원 28명이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 69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2명을 포항의료원에 입원 조치하고 추가 확진자 20명을 25일 중으로 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음성 결과가 나온 47명은 시설 내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앞서 밀알사랑의집 입소자 A씨(46)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같은 시설 입소자 B씨(40)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B씨는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신도인 대구 동구 어머니 집에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방문했다가 밀알사랑의집으로 복귀했다가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자 귀가 조치돼 자택에서 격리중이다.

정원 30명인 밀알사랑의집에는 3인용 방 10개가 있지만 A씨와 B씨가 같은 방을 사용하지 않아 거실 등 공동 공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칠곡군은 집단 감염 사태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확진자 22명 발생 사실이 퍼지면서 지역사회가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역시 장애인 거주시설인 예천군 풍양면 극락마을에서도 종사자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은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의뢰했고 나머지 거주자와 종사자는 시설 내 별도 공간이나 자가에서 격리 중이다.

극락마을 거주자는 52명, 종사자는 36명이며 시설 2곳 거주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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