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자열 LS 회장, LS용산타워 출근해 현황 점검...플랜B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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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2-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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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 로비에 모인 직원들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코로나19로 임시 폐쇄된 LS용산타워를 방문해서 현황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철저한 방역과 함께 의심 증상이 있는 직원이 확진일 경우를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LS그룹은 25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가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S용산타워 16층에서 근무하는 LS그룹 자회사 직원 중 한명이 코로나19가 의심돼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출근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긴급한 현황을 파악하고, 방역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특히 구 회장은 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를 대비해서 플랜B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B에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재택 근무를 더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확진이 의심되는 사람은 LS그룹 계열사 직원으로 경기도 거주자이며 현재 격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확진 여부는 이날 오후께 나올 예정이다. LS그룹은 이 직원이 최종 확진이 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LS용산타워는 지주회사인 ㈜LS를 비롯해 LS전선, LS산전, 에너지 사업부문 지주사 E1과 도시가스 사업부문 지주사인 예스코홀딩스, LS니꼬동제련 서울사무소, LS메탈 본사 등 전계열사가 입주해있다. 일하는 인력만 수천명에 달한다.

LS직원들은 이날 오전에 사무실에 들러서 각자 노트북만 챙겨서 회사를 긴급히 떠났다. 일부 늦게 도착한 직원들과 입주사 관계자들은 통제된 건물 입구에서 자신의 짐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LS용산타워에는 일부 직원만 들어가서 미처 짐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노트북과 중요한 서류를 전달했다.

LS타워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임시폐쇄에 돌입했다. LS그룹은 전날 늦게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지시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다른 회사 사람들도 문자나 이메일 등을 통해 건물 폐쇄 공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LS그룹 관계자는 "직원들이 노트북을 이용해서 재택 근무하더라도 일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방역을 철저히 하고, 확진자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윤정훈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 입구에서 직원에게 마스크를 건네받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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