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Lab] 특별금리 적금보다 달콤한 적립식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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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하나은행 방배서래 골드클럽 PB 팀장
입력 2020-02-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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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시중은행이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3일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고객이 몰리며 해당 금융회사 전산이 셧다운되는 등 이 상품은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이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왔던 상품이 우리 주변에 있다면 어떨까.

바로 적립식 펀드 이야기다.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납입하는 것은 은행의 적금과 동일한 구조지만, 적립식 펀드가 투자상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가 있다.

투자상품은 기본적으로 원금을 잃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절대 가입해서는 안된다는 편견이 있다.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 중 가장 널리 사용하는 것이 적립식 투자다.

적립식 투자는 우리가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고 해도 항상 부침은 있기 마련이어서다.

대표적인 위험 자산인 주식형 펀드를 1년간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주가가 1000원일때 1000만원을 넣고 6개월 후 500원으로 떨어졌다 다시 1000원으로 회복했을때 1년 뒤 수익은 0원이 된다.

이번에는 원금 1000만원을 매월 83만원씩 불입한다고 가정해보자. 6개월째 주가가 500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1000원으로 회복한다면, 수익은 약 33% 내외가 된다.

이는 극단적인 예시다. 하지만 투자상품의 판매를 오랫동안 해온 PB 입장에서 적립식 투자의 실패 사례는 거의 보지 못했다.

적립식 투자가 큰 효과를 못 거두는 경우는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때다. 그렇지만 앞서 설명했듯 크게 수익을 얻는 투자보다 '지지 않는 투자'를 추구한다면 적립식 투자는 매우 좋은 방안이 된다.

고금리 적금 상품도 좋지만 적립식 투자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며 수익을 추구하는 것도 고려하자. 불확실한 시장의 움직임을 이기기 위해서는 꾸준한 적립식 투자로 리스크를 헷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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