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테라 히어로’ 묘미는 3인 파티... 과금 없이 캐릭터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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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2-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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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산하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레드사하라가 내달 5일 정식 출시하는 신작 RPG(역할수행게임) ‘테라 히어로’의 가장 큰 특징은 3인이 팀을 이뤄 모험을 하는 시스템이다. 레드사하라는 RPG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모바일 게임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전투 시스템을 고민하다가 이 같은 방식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레드사하라는 게임 내 다양한 캐릭터를 과금 없이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 노동환 디렉터, 박기현 사업본부장과 일문일답.

Q. 레드사하라가 크래프톤 연합에 들어온 후 출시되는 첫 게임이다. 어떤 기대를 걸고 있나. 과금 모델은 무엇인가.
-박. 테라 히어로는 무과금 유저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과금하면 남들보다 콘텐츠를 조금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게 RPG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개발했다. 유저들에게 인정받는다면 충분히 매출적인 측면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 그동안 테라 히어로를 열심히 준비했다. 크래프톤 연합의 모토가 도전과 장인정신이다. 레드사하라 스튜디오가 만들어졌을 때도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도 도전하는 것이 목표였다. 열심히 개발한 만큼 걱정도 많고 기대도 크다.

Q. 크래프톤 연합 내에서 테라 IP 게임이 있는데 개발할 때 그런 점의 부담은 없었나.
-이. 테라는 이미 모바일로 두 개의 작품이 나왔다. 우리는 세 번째 작품으로, 부담이 있었다. 우리만의 원작 해석 방법과 문법, 제작역량들을 어떻게 결합해 유저들에게 보여줄지에 집중했다. 파티플레이를 근간으로 유저들에게 전투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Q. MMORPG 시장은 포화됐는데, 왜 이 장르를 선택했나.
-이.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MMORPG가 아니다. 전작들과 전혀 다른 형태의 게임이다.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크래프톤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작 모바일게임 '테라 히어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Q. ‘불멸의 전사’ 파티플레이와 무엇이 다른가.
-노. 내부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4인 파티플레이 모드로 했을 때, 난이도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모바일 환경에선 동적 요소보다 조합 자체가 중시되는 전투가 비교적 많다. 초보들이 게임에 안착할 수 있는, 허들도 완화한 형태로 제작하다 보니 3인 플레이를 선택하게 됐다.

Q. 해외 출시에 대한 전략은 어떻게 되나?
-이. 한국에 집중하고 싶고,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주요 국가별로 명확한 진출 전략을 가지고 차근차근 서비스할 예정이다.

Q.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이. 과금한 유저는 그만큼 쓴 만족감을, 아닌 유저는 시간을 들여 소과금이나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추구했다. 그래서 랜덤 획득을 통해 캐릭터를 얻는 방식은 지양했다. 론칭 시점에 제공되는 모든 캐릭터는 퀘스트를 따라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모두 획득 가능하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플레이어 간 경쟁 과정에서 장비성장을 좀 더 빠르게 하기 위한 요소들을 중심으로 설계됐고, 게임플레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들을 극복하기 위해 과금이 전제돼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Q. 성장 시스템은 어떻게 되나?
-이. 게임 내에서 ‘원정대원’으로 불리는 다양한 캐릭터 동료들을 시나리오를 따라 한 명씩 모으고 육성하는 것이 성장의 기본이 되며 게임플레이의 핵심 재미요소다. 다중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에서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동일 직업간 장비가 무제한 공유되는 시스템을 채택했고, 게임을 로그아웃 한 상황에서도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험의뢰 시스템을 제공한다.

Q. 유저가 다양한 캐릭터를 성장시켜야 하는 유인은 무엇인가?
-이. 기본적으로 각 전투 콘텐츠별로 상황에 맞게 다양한 캐릭터의 필요가 발생하도록 설계했다. 원정대원을 많이 모으고, 성장시킬수록 전체 패시브 효과를 통해 개별 원정대원 캐릭터가 강해지는 시스템이 존재하며, 검은틈, 쟁탈의전장과 같은 일부 경쟁형 콘텐츠에서는 다수의 캐릭터가 모두 콘텐츠 플레이에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Q. 업데이트 계획은?
-이. 새로운 개념의 다(多) 대 다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마 모바일 RPG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개념이라 기대해도 좋고, 전투가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배틀로얄류는 아니다. 신규 캐릭터와 신규 지역은 준비되어 있고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에 따라 빠르게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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