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닛산車 11년만에 적자에 코로나19까지 겹쳐...극복 가능할까

조아라 기자입력 : 2020-02-14 15:54
지난해 4분기 순손실 260억엔
일본 닛산자동차가 분기 실적 기준 11년 만에 적자를 냈다. 여기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닛산은 위기를 맞았다.

13일 일본 NHK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닛산은 260억엔(약 28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다. 2018년 4분기에는 704억엔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큰 폭의 적자를 내며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대해 닛산은 미국이나 유럽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한 탓이라고 진단했다.

닛산은 올해 3월까지인 현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매출 전망치는 지난 11월 당시보다 4000억엔 낮춘 10조2000억엔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650엔 낮춘 850억엔으로 각각 제시했다. 닛산이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닛산이 놓여있는 환경이 매우 어렵다"며 "계속 신차를 투입하는 등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해 들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닛산의 고민은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닛산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중국 내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여기에 14일과 17일에는 일본 규슈 공장의 가동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닛산은 성명서를 내 "중국산 부품 조달 문제로 일본 후쿠오카현에 위치한 닛산 규슈 완성차 공장이 오는 14일과 17일에 임시 생산 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본의 완성차 생산 라인이 멈추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닛산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실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추가 구조조정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닛산은 수익력 회복을 위해 공장 두 곳을 폐쇄하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사무직 직원 4300명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우치다 CEO는 "오는 5월까지 부진한 실적을 회복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닛산이 어떤 과감한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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