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언팩 2020] Z플립 성공적 데뷔 마친 노태문, 갤폴드2 개발에 속도

샌프란시스코(미국)=김지윤 기자입력 : 2020-02-12 11:00
"다양한 폴더블폰 라인업 최적 시기에 제공할 것" 갤럭시Z 플립 한정된 수량 공급···하반기 내 대중화 ODM 규모 융통성 있게 조절···중국·인도 공략 강화

노태문 삼성전자 IM(IT·모바일)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센트릭 피셔맨스 워프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차기 폴더블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갤럭시폴드가 폴더블폰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이었고, 갤럭시Z 플립이 폴더블폰의 대중화와 패션화까지 염두에 둔 기기라면 차기작은 앞서 출시한 두 제품에서 얻은 고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폴더블 타입 지속연구···갤폴드2도 준비 중"

노태문 삼성전자 IM(IT·모바일)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센트릭 피셔맨스 워프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최근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의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갤럭시폴드2(가칭)'를 내놓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상반기Z 플립, 하반기 폴드 출시를 공식 라인업으로 삼을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노 사장은 갤럭시폴드2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폴더블폰 시장이 태동기인 만큼 여러 폴더블 타입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며 "상반기Z 플립, 하반기 폴드라기보다는 다양한 라인업을 최적의 시기에 최고의 폼팩터로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갤럭시폴드는 개발에만 6~7년이, 갤럭시Z 플립은 2~3년이 걸렸다"며 "새로운 카테고리를 여는 제품은 어느 정도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 수익성 목표보다는 어떻게 하면 사용자 경험을 좋게 할 수 있는지 초기에는 투자개념으로 생각하고 드라이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을 우선 한정된 수량으로, 한정된 국가에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있는 환경과 수량공급이 가능해져야 폴더블폰의 대중화가 본격 가능해진다"며 "많은 전략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하반기 내로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폴더블 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은 이미 기술적으로는 여러 형태를 실현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기술을 위해 접는 건 중요하지 않다"며 "관련 생태계가 준비되어 있는지가 중요한 만큼, 한국 모바일 생태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ODM 30% 확대 사실 아냐"···중국·인도 턴어라운드 

올해 스마트폰 제조자개발생산(ODM) 규모는 확대하지 않는다. 앞서 업계에서는 노 사장 주도로 삼성전자가 올해 ODM 물량을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30%까지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노 사장은 "ODM 30% 확대에 대해 한번도 말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저가 제품 중 특정 시장용 일부 제품에 대해 협력 파트너인 ODM사를 통해 제품을 활용한다는 측면일 뿐"이라며 "삼성이 자체적으로 극복하고 경쟁력이 있다면 직접 생산하는 등 융통성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 등 최근 다소 부진한 시장에 대한 포부도 내놨다. 노 사장은 "중국은 포기하지 않았고, 인도는 여전히 우리가 잘해야하는 시장"이라며 "작년 한해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올해 턴어라운드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특화모델을 출시하고, 급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에 집중한다. 또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이 본격 열리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아울러 노 사장은 "과거 피처폰 시절에도 성장 정체기를 겪은 적이 있다"며 "하지만 삼성은 새로운 기능과 폼팩터의 변화, 스마트폰이란 새로운 카테고리로 당시 정체를 성장으로 전환시킨 성공 DNA와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환경은 어렵지만 폴더블폰이란 새로운 폼팩터와 5G라는 기술 변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성장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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