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박소담, 차기작은 '후쿠오카'…장률 감독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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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2-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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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에 이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전 세계에 '기생충' 신드롬이 뜨거운 가운데, 함께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 박소담이 2020년 첫 주연작 '후쿠오카'로 컴백한다.

영화 '후쿠오카'(감독 장률·제작 ㈜률필름·배급 ㈜인디스토리 ㈜률필름)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았다.

[사진=영화 '후쿠오카' 스틸컷]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2018)에 이어 장률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박소담은 본명을 그대로 사용한 ‘소담’ 역으로 분해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친다. ‘소담’은 국적과 언어, 모든 경계를 마음대로 넘나들며, 28년간 앙금을 쌓고 살았던 두 남자 ‘해효’와 ‘제문’을 꿰뚫어 보는 듯한 미스터리한 캐릭터다. 최근 영화계 여성 캐릭터들의 향연 속 단연 돋보이는 필모그래피를 자랑한 박소담은, 자신의 진가를 알린 '기생충'의 ‘제시카(기정 분)’의 카리스마를 뛰어넘는 전무후무한 문제적 캐릭터 ‘소담'의 탄생을 예고한다.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2015)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이래,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개성과 연기력으로 한국 영화계 가뭄에 단비 같은 배우로 자리 잡았다. 마침내 '기생충'으로 유수의 언론과 평단에서 극찬을 받으며, 영화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할리우드 리포터가 선정한 ‘2019년 세계가 주목한 재인’ 12인, 인디와이어가 304명 평론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최우수 여우조연’ 설문조사 10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배우로서 입지를 견고히 넓히고 있다.

'후쿠오카'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기생충'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차기작인 만큼, 작품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기대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촬영 당시 장률 감독은 박소담에 관해 "온몸의 세포가 다 연기와 관계된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번 <후쿠오카>까지 인연을 이어오게 되었다는 후문. 두터운 관록의 배우 권해효, 윤제문 옆에 당당히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배우 박소담이 '기생충'에 이어 '후쿠오카'로 국내 관객을 넘어 해외 관객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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