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추락…지난해 국내 공급 2년 연속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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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20-0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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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국내공급 0.4% 감소…자본재 3.4%·중간재 0.2%↓

  • 작년 4분기 1.1% 상승…3분기 반등 후 2개월 연속 증가세

우리나라 제조업 국내 공급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 공급 지수는 104.3(2015년=100)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 공급은 지난 2018년 0.8%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제조업 국내 공급 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가액을 나타낸다. 내수 시장 전체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산은 의료 정밀 광학, 기계 장비 등이 줄어 1.1%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전자 제품, 1차 금속 등이 늘어 1.0% 증가했다.

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1년 이상 사용되는 기계 장비를 의미하는 자본재 공급은 3.4% 감소했다. 개인이나 가계에서 구입·사용하는 제품을 말하는 소비재 공급은 0.8% 늘었다. 광공업과 다른 산업의 원재료, 연료, 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중간재 공급은 0.2% 줄었다.

업종별로는 기계 장비(-8.6%)와 전기 장비(-5.7%)는 감소했고, 기타 운송 장비(36.8%)는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6.3%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표=통계청 제공]

작년 4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은 전년 대비 1.1% 늘었다. 지난해 1분기(-3.9%)와 2분기(-0.8%) 모두 감소했지만 3분기(1.5%) 반등한 이후 2분기 연속 증가했다.

국산은 기타 운송 장비, 기계 장비 등이 늘어 1.7%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 장비, 화학 제품 등이 줄어 0.7% 감소했다.

소비재는 휴대용 전화기, 냉동 물고기 등이 줄어 0.4% 감소했다. 자본재는 컨테이너선, 기타 반도체 장비 등이 늘어 21.3% 증가했다. 중간재는 TV용 LCD, 자동차 부품 등의 부진으로 3.2% 감소했다.

업종별로 기타 운송 장비(154.3%), 기계 장비(3.6%), 전자 제품(3.1%) 등은 늘었지만, 1차 금속(-5.3%)은 줄었다.

4분기 수입 점유비는 25.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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