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대구·경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행사 줄줄이 연기·취소... 지역상권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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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대구) 박신혜 기자
입력 2020-02-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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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문화행사 공연일정 취소... 경북도, 해외 출장 최소화

경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긴급 시군영상회의 장면. [사진=경북도 제공]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확산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의 각종 문화·체육·축제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역상권이 위축되고 있다.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시립합창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3월 공연 일정을 연기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6개 기획공연 일정을 연기하고 35개 대관공연 일정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내달 공연 일정 가운데 문화회식은 9월 9일, 원재연 피아노 리사이틀은 9월 11일, 앙상블 비욘드는 9월 8일, 아르스노바는 4월 22일로 미뤘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2∼3월 두 차례 정기연주회를 8월 21일, 11월 27일로 연기했다. 대구시민의 날 선포 기념 음악회 '고마워요, 대구'(21일 예정) 일정은 다시 잡기로 했다.

대구시립합창단도 내달 정기연주회를 4월 21일로 미뤘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은 일부 공연 연기 또는 취소를 검토 중이다.

경북도는 2월 이철우 도지사가 참석하기로 한 도민회 신년회, 일본투자유치설명회 등 도지사 방문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도는 일정을 축소해 경제부지사가 대신 참석토록 했다.

스페인 MWC(Mobile World Congress,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와 관련한 유럽방문일정도 대부분 취소하고 MWC 행사에는 기업인과 관련 공무원만 참가키로 조정했다.

또한, 3월에 있을 중국 광저우․정저우 국제전시박람회 등에 대하여도 향후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지역의 공무원 국외출장에 대해서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출장계획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조치사항을 강화했다. 중국 방문 학생과 교직원 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 중국 후베이성 방문 후 14일이 경과 하지 않은 학생·교직원에 대한 격리 조치를 4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입국한 학생·교직원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유·초등 신규임용자 연수를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중등은 11일부터 13일까지 총 30시간 동안 기본 소양과 직무에 관한 내용으로 집합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2020년 신규 교사 임용후보자 756명에 대해 집합 과정 연수를 취소하고 원격으로 대체해 진행한다.

경북 영덕군은 2월에 개최 예정이던 ‘제56회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과 ‘2020 영덕 MBC꿈나무축구 겨울페스티벌’ 등 2개 축구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또한, 오는 20~23일 강구항에서 열기로 했던 대게축제를 5월 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울진군도 이달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후포항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울진대게 및 붉은대게축제에 대해 4일 대게축제운영위원회에서 축제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축제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8일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 최대 규모의 정월대보름 행사인 경북 청도군, 경주시, 안동시 달집태우기 행사도 전격 취소됐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청도소싸움경기를 오는 8일부터 2주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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