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빅뱅] ⑤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1등 DNA'로 시너지 낸다

최다현 기자입력 : 2020-01-31 08:00
LG유플러스 2조6000억원LG헬로비전 1조1000억원 등 투자 계획 아이들나라 등 IPTV 인기 콘텐츠 케이블 이용자에 제공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한 데 이어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 심사도 마무리됐다. 유료방송 시장은 1위 KT를 포함해 이제 통신사가 주도하는 3강 체제로 재편됐다. KT 계열 점유율 31.3%, LG유플러스 계열 24.7%, SK텔레콤 계열 24.0%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올해 유료방송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전개될 통신 3사별 미디어 전략을 살펴본다.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 인수로 단숨에 유료방송시장에서 2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LG유플러스는 'U+TV'와 LG헬로비전의 8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료방송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1위인 KT를 추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에 거는 기대가 크다.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에 인수된 후 송구영 신임 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LG헬로비전은 기존 케이블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가. 결합상품은 올해 초 출시된다. 

지난 19일에는 양사 임원들이 통합 워크샵을 개최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는 통신과 미디어 플랫폼 혁신을 통한 선도가 중요한데 1등 DNA를 가진 LG헬로비전 구성원들이 이런 경쟁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19일 열린 LG헬로비전 임원들과의 합동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양사는 우선 양질의 콘텐츠를 서로의 플랫폼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U+TV 사용자들로부터 가장 호응을 얻고 있는 '아이들나라'를 LG헬로비전 케이블TV 이용 고객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의 세대별 맞춤 콘텐츠 전략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LG유플러스의 자체 조사 결과 47%의 응답자가 U+TV에 가입한 이유로 '아이들나라'를 꼽았을 정도다. 아이들나라를 월 5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해지율은 5회 미만 이용 고객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5~7세 자녀를 둔 고객들은 유튜브 키즈로 유해 콘텐츠 시청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 타사 대비 무료 콘텐츠가 다양하다는 점, 누리과정 연령대별·과정별 체계적인 구성 등을 아이들나라의 장점으로 꼽는다.

2030세대를 겨냥해 넷플릭스와 결합한 요금을 제공하는 한편 U+프로야구와 같은 스포츠 콘텐츠를 IPTV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2월에는 50대 이상 세대가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U+TV 브라보라이프'를 출시하고 꾸준히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50대 이상 고객의 관심사가 건강, 여행, 금융 순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를 토대로 △화제성 높은 TV 프로그램 △건강·운동 △재테크 알짜정보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강화한다.

중장년층 인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의 미공개 영상 VOD를 공개하고 홈피트니스, 명상 VOD를 제공한다. 주식투자 가이드, 경제뉴스, 세금 지식과 관련된 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5년 동안 2조6000억원의 콘텐츠·네트워크 투자를 약속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지난 5년간 집행한 콘텐츠 투자금의 2배에 이른다. 

LG그룹의 일원이 된 LG헬로비전도 콘텐츠 제작‧수급, 유무선 융복합 기술, 지역채널 등에 1조1239억원을 투입한다. 이중 6200억원은 네트워크 고도화에 투입해 저가형 상품의 채널 수 확대, 화질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인수전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케이블사업자의 지역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금도 1900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능형TV '알래스카(ALASKA)' 기반의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알래스카를 기반으로 지능형 광고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 플랫폼은 빅데이터와 결합한 TV광고 시스템으로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만을 겨냥한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LG헬로비전 제공]


아주경제와 컴패션의 따뜻한 동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