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펀드 ‘인기’에 지난해 부동산펀드에 23조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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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20-0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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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해외부동산 투자 수요가 늘면서 부동산펀드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와 사모를 통틀어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설정액은 지난 21일 기준 99조3870억원으로 약 10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유형별 설정액은 사모가 96조185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공모는 3조2010억원이었다.

부동산펀드 전체 설정액은 1년여 전인 2018년 말의 75조5464억원보다 23조8316억원(31.5%) 늘었다. 2014년 말의 29조6098억원과 비교하면 5년 새 약 3.3배로 불어났다.

같은 날 부동산펀드 순자산 총액은 102조2181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시장에서는 증시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해외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면서 부동산 펀드 설정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 지역별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지난 21일 기준 해외 54조5812억원, 국내 44조8058억원이다.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2017년 처음으로 국내 부동산 펀드 설정액을 앞지른 후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다. 2018년 말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39조4672억원, 국내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36조792억원이었다. 현재까지 1년여간 각각 15조1140억원(38.3%), 8조7266억원(24.2%) 늘었다.

부동산 펀드는 설정액에서 전통적 펀드 투자처인 주식형 펀드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2018년 말 공모와 사모를 합친 주식 펀드 설정액은 85조1830억원으로 당시 부동산 펀드보다 약 10조원 많았으나 작년 상반기 중 부동산 펀드에 추월당했다. 지난 21일 기준 주식 펀드 설정액은 88조2080억원으로 2018년 말보다 3조250억원(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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