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기아차, 3년만에 2조원대 영업익 회복…‘텔루라이드’가 복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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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1-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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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차 제공 [대형 SUV 텔루라이드]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2조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증권가 전망치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지난 2017년 발생했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후유증 완벽히 털어내고,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차는 22일 지난해 매출 58조 1460억원, 영업이익 2조9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7.3%, 73.6%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3.5%로 직전년도보다 1.4%포인트 늘었다.

연간 판매량은 국내 52만205대, 해외 225만 1871대 등 총 277만 2076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 감소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전체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 신차 출시,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기아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1조9701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증권가 추정치를 약 400억원 가량 웃돈 셈이다.

일등 공신은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텔루라이드’다.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만 무려 5만 8604대가 팔려나가며 수익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 출시한 소형 SUV '셀토스‘ 및 K5 완전변경 모델도 뚜렷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도 긍정 요인 중 하나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작년 말부터 신차 출시가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골든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글로벌 판매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296만대(반조립제품 포함)으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52만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6% 증가한 244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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