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짧은 설 연휴, 선물 마련 아직 늦지 않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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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서민지·조재형 기자
입력 2020-01-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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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 막판 매출 집중, 배송 사활

롯데백화점 직원이 설 명절 선물세트를 배송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올해는 예년보다 짧으면서도 때 이른 설 연휴로 인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명절 선물 매출이 다소 부진하다.

업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설 연휴 전날까지 막판 선물세트 매출 확대에 힘쓸 기세다. 편의점업계는 접근성이 높은 이점을 살려 설 연휴 당일까지도 판매에 나선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3대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지만 지난해 설 시즌과 비교해 매출이 역신장하거나 3% 정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 이른 설의 경우 초반 매출은 역신장이지만 설을 앞둔 마지막 주말과 직전에 매출이 급증했다”면서 “설 연휴 전날까지도 막판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백화점들은 설 연휴 막판 수요를 노리고 특별 배송 및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설 전날인 24일까지 설 선물세트 특별 배송한다. 이를 위해 6400명의 배송, 응대 인원을 확보했다. 산지에서 상품을 직접 제작 배송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카카오톡’을 통해 선물세트 배송 알림 및 명함 동봉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을 통해 '2020년 설 선물세트 판매전'을 펼친다. 국내산 농·축·수산물 400여 종과 건강·생활용품 600여 개 품목 등 총 1000여개 품목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유명 맛집의 메뉴를 선물세트로 출시해 차별화를 꾀했다. 맛집 방송에 나온 압구정동 ‘우텐더’, 30년 전통의 간장게장 전문점 ‘게방식당’ 등의 대표 메뉴를 판매하는 설 선물 특설매장을 모든 점포 식품관에 연다.

대형마트 3사도 백화점과 경쟁할 만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승부수를 걸었다. 이마트는 54만원대 횡성 1++ 등급 한우 최고급육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1++등급 구이세트' 1~2호를 출시, 프리미엄 한우 세트 물량을 두 배 늘렸다.

롯데마트도 38만원 '친환경 순우한 등심세트 1호', 23만원 '친환경 순우한 냉장 맞춤세트 5호' 등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 등 관련 상품 품목수를 늘렸다. 홈플러스는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로 75종을 준비했다.

올해는 편의점도 명절 선물 프리미엄화 경향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3800만원에 달하는 와인이나 홍삼 중 최고급품인 천삼 선물세트를 들여오는 등 차별화 상품으로 막판 매출을 노린다. 해마다 편의점에서 고급 설 선물세트 구입하는 고객은 매년 늘고 있기 때문. GS25에 따르면 2019년 설 선물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는데 가격대별 매출 구성비는 5만원 이상 상품이 2018년 36.6%에서 2019년 40.3%로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상품 선호도가 높다.
 

신세계백화점이 맛집 '게방식당' 메뉴로 만든 설 선물 세트[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구매 장소에 제약이 없는 이커머스 업계도 설 명절 기간 할인 경쟁에 가세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한하는 G마켓·옥션·G9는 설 연휴 기간 다양한 상품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던킨도너츠 도넛 6개팩, 도넛 6개팩+아메리카노 2잔, 먼치킨 30개팩, 도넛 10개팩 등 패키지 하나당 25% 할인된다. 파리바게뜨 인기 상품은 10% 싸게 판매한다. 

특히 옥션은 CGV 영화 예매권을 최대 35% 할인 판매, 명절 연휴 영화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24일에는 CGV 스몰세트(고소팝콘M 1+탄산M 1)를 25%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나들이객을 노린다. 오는 26일까지 놀거리, 모바일 상품권 등 총 100여종 e쿠폰을 최대 47%까지 할인한다. 비발디파크 리프트권, 아쿠아플라넷 입장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경주월드 눈썰매장, 롯데시네마 관람권 등 e쿠폰을 선보인다.

배송경쟁도 치열하다. 쿠팡은 설 당일(25일)을 포함해 연휴 기간 내내 ‘로켓배송’을 이어간다.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도 운영해 자정 전까지 주문한 고객은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G마켓과 11번가는 설 당일을 제외하면 명절 직전과 연휴 기간 당일배송을 한다.

패션업계는 귀경길 선물 세트로 설 특수를 노리고 있다. 혹시 선물이나 설빔을 미처 마련하지 못했다면 귀경길 설 특수 이벤트를 노려볼 만 하다.

LF 계열사 트라이씨클의 유아동 전문몰 보리보리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7일까지 아동복 특가전을 진행한다. 겨울 시즌오프부터 봄 신상품까지 연령대별 유아동 패션 아이템을 최대 30% 쿠폰 혜택을 포함해 88%까지 세일한다.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는 2020 설날 기획전’을 준비했다. 무신사는 오는 29일까지 전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기간 한정 특가’ 제품은 휠라 구스 다운, 알파 인더스트리 항공재킷, 인사일런스 코트, 에잇세컨즈 재킷 등으로 최대 70% 할인가로 판매한다.  /석유선·서민지·조재형 기자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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