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호르무즈 파병'에 이란 반응, 외교관례상 공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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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1-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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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美·이란에 사전 설명 후 중동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 결정 발표

  • 국방부 "이란 반응, 외교부 통해 들어"...외교부 "구체적 내용 못 밝힌다"

정부의 '호르무즈 독자 파병' 결정에 대한 이란의 반응과 관련, 외교부가 "외교 관례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공동 방위체'에 동참하는 대신, 독자 파병키로 발표한 데 대해 "외교당국 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겠다.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란과 각 급에서 긴밀히 소통을 해왔고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이날 오전 현 중동 정세를 감안해 교민 안전·우리 선박의 항행 보장 등을 위해 소말리아 아덴만 일대에 주둔하고 있는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도 기본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 결정을 이해한다는 정도로 외교부를 통해서 들은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이란이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느냐'는 물음에 "국방부 관계자에 물어볼 사항 아닌가 싶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파병 사실을 이란 측에 언제 통보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호르무즈 파병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남북 협력 문제와 연계돼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아무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과의 외교 채널을 통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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