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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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1-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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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방통위 사전동의 회신 후 사업자에 최종 승인 통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이 최종 승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운영한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 의견을 종합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과 케이블TV사업자에 대한 최다액 출자자 변경 건을 허가·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미디어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부상하는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사업자들 간의 자발적인 구조조정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미디어 기업의 대형화는 세계적인 추세로 해외에서는 2018년 AT&T가 타임워너를, 2019년에는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최종 승인을 통해 국내 미디어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부과할 것으로 기대했다. 심사과정에서는 공정경쟁, 이용자 편익, 지역성 강화, 고용 안정 조건을 부과해 IPTV(인터넷TV) 사업자가 케이블TV를 인수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콘텐츠 투자, 상생 협력도 조건으로 부과해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은 전국사업자인 IPTV사가 지역사업자인 케이블TV를 합병하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이 고려됐다. 앞서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을 인수했으며 합병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사회 각 분야의 의견이 심사에 균형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지난해 7월 한달 동안 시청자 등 이해관계자 수렴 절차를 거쳤다. 이 기간 동안 4633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심사위원회는 49개 기관으로부터 이해관계가 없는 전문가를 추천받아 심사위원 후보군을 형성해 심사 경험과 이해관계 여부를 검증해 외부 전문가 9명으로 구성,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과기정통부는 심사를 완료해 합병과 최다액출자자 변경 건이 적격하다고 판단, 일부 조건을 부과해 방통위에 사전동의를 요청했다.

방통위는 지난 20일 과기정통부에 사전동의를 회신했으며 과기정통부는 법인 합병 및 최다액출자자 변경에 대해 최종 조건부 허가·승인을 확정·통보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이번 M&A는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미디어업계 상생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다음달 28일 합병과 관련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합병기일은 4얼 1일로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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