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부스탐방] 지난해는 5G 입문편, 올해는 5G 응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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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1-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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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그룹사들과 5G 기반 모빌리티 미디어 기술 전시

  • NTT 차세대 네트워크 구상 'IOWN' 소개 인텔·소니와 연합

  • 삼성SDS,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술로 대외사업 강화

5G 상용화를 목전에 둔 시점에 열렸던 지난 'CES 2019'가 5G의 입문편이었다면, 올해 CES는 5G 응용편이 소개된 자리였다. 5G를 전시 테마로 내세운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지만, 자세히 살펴 보니 5G의 상용화를 통해 실현이 가능했던 기술들의 전시가 많았다.  

SK텔레콤은 7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서 SK그룹의 계열사들과 함께 5G의 상용화로 활용이 가능해진 미디어와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SK그룹의 부스에 들어서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의 미디어·모빌리티 기술과 SKC의 차세대 소재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언뜻 보기에 SK그룹 부스에서 '5G'가 걸려 있는 전시 품목은 보이지 않지만, SK그룹이 내세운 미디어와 모빌리티 기술은 5G가 없었다면 상용화가 불가능했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차량 주행 중 고화질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통합 IVI'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을 통해 구현됐다. 또한 HD맵 업데이트 '로드러너', 차세대 라이다 등 자율주행과 관련된 모든 기술도 5G 네트워크가 기본 전제다.

 

SK의 부스에서는 '5G' 깃발이 나부끼지 않았다. 하지만 SK그룹이 선보인 미디어와 모빌리티 기술은 5G를 기반으로 상용화됐다. [사진=아주경제DB]


올해 처음 CES에 참가한 일본의 통신기업 NTT도 SK텔레콤의 부스가 위치한 센트럴홀에 전시관을 세웠다. NTT는 5G를 넘어선 보다 먼 미래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을 소개했다. NTT가 전면에 내세운 것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네트워크 구상인 '아이오운(IOWN)'이다.

아이오운은 광양자를 이용한 네트워크 구상을 제시한다. 상용화는 2030년이 목표다. 2020년에 열린 CES에서 5G의 10년 뒤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아이오운 포럼엔 NTT와 더불어 소니, 인텔이 참여했다. 아라마키 유조 NTT 홍보 담당자는 "NTT는 CES에 처음 참가하면서 5G를 넘어 더 먼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아이오운 포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미국의 버라이즌, 프랑스의 오렌지 등 IT·이동통신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는 자사(自社)의 모든 비즈니스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CNDM(Certainty Network Design Model)'을 공개했다. 'IoT 팩토리 2.0'을 론칭하고 식음료산업, 헬스케어, 농업과 같은 중소규모 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의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커스텀 IoT 솔루션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게 스프린트 측의 설명이다. 스프린트 부스에선 업데이트된 증강현실(AR) 데모도 체험할 수 있다.

삼성SDS 부스에서도 5G의 활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SDS는 범용으로 깔리는 기지국이 아닌 보안을 중시하는 스마트팩토리에 사용되는 '프라이빗 5G'를 기반으로 대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에는 수십억개의 센서가 설치되는데, 이를 통해 생산되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수천개의 서버가 가동된다. 5G가 적용되면 보다 높은 화질의 고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장 내의 위기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김정민 삼성SDS 플랜트지능화그룹장은 "넥스플랜트를 론칭하면서 지난해부터 대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현재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계열사 외의 기업으로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NTT는 올해 처음으로 CES에 부스를 꾸리면서 차세대 네트워크 구상인 'IOWN'을 전면에 내세웠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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