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박일평 LG전자 사장 "AI 성장 위한 로드맵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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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 백준무 기자
입력 2020-01-0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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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6일 美 라스베이거스서 프레스 콘퍼런스 개최

  • 단계별 AI 기준 정의 통해 나아갈 기술 개발 방향 제시

"'LG 씽큐'와 같은 인공지능(AI)이 의미 있는 성장을 위해 산업 전반에 명확하고 체계화된 로드맵이 필요하다. 올바른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것이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전자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백준무 기자]
 

LG전자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박일평 사장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날 캐나다 AI 솔루션업체 엘레먼트AI와 함께 개발한 'AI 발전 단계'를 발표했다. 양사는 AI의 발전 단계가 △1단계 효율화 △2단계 개인화 △3단계 추론 △4단계 탐구 등 총 4단계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각 단계별로 AI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함으로써 AI가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1단계의 AI는 지정된 명령이나 조건에 따라 제품을 동작시킨다. 이를테면 에어컨이 스마트 감지 센서를 이용해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냉방을 하는 식이다.

2단계부터는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해 패턴을 찾고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다. AI가 탑재된 냉장고는 사용자가 과거에 어떤 음식을 즐겼는지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레시피를 추천할 수 있다.

3단계는 여러 접점의 데이터를 분석해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보일러를 켜거나 옷장에서 두꺼운 옷을 꺼내입으면 체온을 높이기 위한 행동임을 파악하고, 가동 중인 에어컨을 중단하거나 뜨거운 커피를 권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4단계는 AI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 더 나은 솔루션을 제안한다. 주변 온도가 17도 수준일 때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입수한 AI가 사용자에게 먼저 천장의 냉각팬 작동을 권하는 식이다. 4단계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시티는 차량과 트래픽 센서 등을 통해 수집되는 정보를 통해 교통 시스템을 최적화할 수도 있다.

장 프랑스와 가녜 엘레먼트 AI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발표는 AI가 향후 우리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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