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해도 멀쩡한 케이크·친환경 원료···소비자 인정받은 식품기업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서우 기자
입력 2019-12-31 19: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국야쿠르트, 생산과정부터 배송까지 '소비자 맞춤'

  • 오토바이 배달에도 부서지지 않는 케이크 포장 개발한 파리크라상

공식 온라인몰 개선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국야쿠르트[사진=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


공정거래위원회가 분야별 소비자 중심 경영(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지난 12일 처음으로 포상하는 자리를 가졌다.

CCM 인증은 기업이 제품이나 용역을 제공하는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공정위가 인증하는 제도다.

특히 식품은 소비자와 가장 밀접하면서 민감한 업종에 속한다, 식품기업의 CCM 인증 획득은 소비자 입맛뿐만 아니라 편의와 건강까지 고려해 제품을 만든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2019 CCM 우등생 ‘야쿠르트·인삼공사’
2019년 한 해 동안 CCM 운영성과가 우수한 식품 기업으로는 한국야쿠르트와 한국인삼공사가 꼽혔다.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미래지향적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비자 소통 채널을 혁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야쿠르트는 신선한 제품을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신갈, 평택 등에 신공장 및 통합 물류소를 구축했다. 세계 첫 이동형 냉장카트 코코를 개발해 보급하기도 했다.

제품의 생산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유산균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hy팩토리 플러스(공장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소통 채널을 확대했다. 온라인 통합 플랫폼 ‘하이프레시’를 전면 개선해, 정기배송 시스템부터 저녁배송 서비스까지 ‘소비자 맞춤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제품을 기획, 생산, 유통하고자 노력했다는 평이다.

한국인삼공사는 ‘제품 3일 무료체험 기회’ 제도로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시음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만족도를 끌어올리면서, 소비자 선택권의 가치를 높였다. 개인별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정관장 케어나우앱’도 운영한다.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맞춤형 헬스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 개발이나 개선을 할 때는 한국갤럽, 한국리서치 등 전문기관의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상품기획을 할 때도 소비자선호도 항목을 반드시 기재해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했다.

◆명예의 전당 ‘유니베리·풀무원’
유니베라와 풀무원식품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제도 도입 이후 CCM을 지속해온 기업에 대한 포상이다.

유니베라 중소기업 처음으로 CCM 인증을 도입했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직접 소비자와 상담하는 체험을 한다. 소비자 관점과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또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우수한 제품 판매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해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 알로에 부문에 17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 업계의 역할모델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풀무원식품은 2007년 종합식품사 첫 CCM 인증기업이다. 정교화된 VOC((Voice of Customer, 고객서비스) 통합관리 시스템인 ‘e-CS(약 160여 개의 고객의 소리 분류체계 운영 및 DB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체계적인 CCM 운영을 통해 풀무원건강생활·풀무원푸드앤컬처·올가홀푸드·푸드머스 등 전체 계열사의 CCM 인증까지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파리바게뜨는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첫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케이크가 흔들리지 않는 고정 패키지를 자체 개발·적용했다.[사진=파리바게뜨 제공]



◆파리크라상·스타벅스, 올해 첫 인증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애터미, 파리크라상은 올해 하반기 처음으로 CCM 인증을 받았다.

파리크라상은 지난 7월 CCM 사무국을 신설하고 관련 프로젝트 추진에 들어갔다. 제품 품질 관리·강화를 위해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케이크 배달을 원하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제품 파손 없이 오토바이 배달이 가능한 ‘케이크 딜리버리 패키지’를 개발했다. 지역·상권별 소비자에 특화한 프리미엄 제품과 가성비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재인증을 받은 식품·외식 기업으로는 △BR코리아(베스킨라비스·던킨도너츠)△CJ제일제당△청아띠농업회사법인 천연조미제품△농심△농협목우촌△동우팜투테이블△마니커에프앤지△본아이에프△SPC삼립△올품△정식품△체리부로△풀무원푸드앤컬처△한강CM△삼진푸드△아리울수산△제이케이푸드 등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