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준금리 0.75% 동결…금리인하는 소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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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2-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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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유채권 잔액 유지'는 만장일치로 결정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19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0.75%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번 위원회 회의에서 전체 9명의 위원 중 7명이 금리 동결, 2명이 금리 인하에 표를 던졌다.

MPC는 기준금리와 함께 국채(4350억 파운드)와 비금융회사채(100억 파운드) 등 보유채권 잔액을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금융위기 여파가 미치던 2009년 3월부터 0.5%에서 변동이 없다가 2016년 6월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이후 0.25%로 인하됐다.

영란은행은 이후 2017년 11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고, 9개월만인 지난해 8월 다시 0.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에서는 1년 4개월가량 기준금리가 계속 동결됐다.

다만 만장일치였던 그동안과 달리 지난달에 이어 이번 MPC에서도 2명의 위원이 금리 인하에 표를 던졌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에다 최근 영국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에 그쳐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 분기 대비로는 0.3%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영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 0.3%에 이어 올해 1분기 0.6% 깜짝 성장했지만, 2분기는 -0.2%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통상 매년 2% 이상 성장해오던 영국 경제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부진을 겪고 있다.

 

국의 중앙은행인 런던 소재 영란은행(BOE) 전경[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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