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을 택하는 방송인들이 늘어나면서 결혼 생활에서 갈등을 겪는 중장년층 부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교양 프로그램 '막나가쇼'의 'WHY? 왜 구랴?'코너에서는 방송인 김구라가 '졸혼' 현상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졸혼'이란 결혼생활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이혼하지 않은 부부가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일을 말한다. ​졸혼은 2004년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가 '졸혼을 권함'이란 책에서 처음 사용했다. 부부간에 서로를 존중하고 유대관계를 계속 이어간다는 점에서 이혼과 별거와는 다른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졸혼의 대표주자로는 시인 겸 방송인 김갑수가 소개됐다.

김갑수는 1959년생으로 올해 61세다. 성균과대학교에서 국문학과를 전공한 뒤 시인과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사프로그램 '썰전', '강적들'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46년 전 결혼한 김갑수는 현재 졸혼 10년차다.

그는 졸혼에 대해 "이것도 삶의 한 형태"라며 "이혼이면 이혼, 결혼이면 결혼 둘 중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졸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서로가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설가 이외수와 부인 전영자 씨도 졸혼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영자 씨는 "남편은 나를 아내가 아닌 엄마이자 보호자로 생각했다. 자신을 두고 떠나간 것이라 여겨 아직도 삐져 있는 상태"라며 "이외수의 경제적 지원이 전혀 없다"고 갈등이 남아있음을 공개했다.

배우 백일섭과 채미영 씨도 졸혼 사례에 꼽힌다. 백일섭은 2016년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졸혼을 고백한 바 있다.


 

'tvN10 페스티벌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백일섭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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