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업계 대세 'OTT' CES 2020에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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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2-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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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출시 예정 OTT '퀴비' CEO 기조연설 무대 올라

글로벌 미디어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프리 카첸버그 퀴비(Quibi) 설립자와 맥 휘트먼 CEO는 1월 8일 파크MGM에서 진행되는 CES 2020에서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제프리 카첸버그 설립자와 맥 휘트먼 CEO는 OTT 기술의 진화와 영상 소비 행태의 변화에 대해 강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는 전자업계는 물론 자동차, IT 기술을 총망라하는 전시회로 발전하고 있다. 2020년 기조연설자들도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처럼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구성됐다.

하지만 퀴비는 오는 4월 론칭을 앞두고 있다. CES가 열리는 1월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서비스인 것. 그럼에도 퀴비는 헐리우드와 실리콘밸리가 동시에 주목하는 스타트업으로 CES 2020 무대에서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얘기하게 됐다. 

그만큼 퀴비에 대한 기대감은 대단하다. 창립자인 제프리 카첸버그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를 설립한 헐리우드의 유명인사다. 여기에 '이베이 신화'의 주인공이자 전 HPE의 CEO 맥 휘트먼이 참여하면서 실리콘밸리와 헐리우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설립자들 뿐만 아니라 이들이 내세우는 비즈니스 전략도 주목받는다. 퀴비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퀴비가 타깃으로 하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태어난 세대)'의 미디어 습관과 일치하는 방식이다. Z세대는 '모바일 네이티브'로 이전 세대들보다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점이 특징이다.

모바일이 중심인 만큼 퀴비는 '쇼트 폼(short form)'이라 불리는 10분 내외의 짧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주로 제작할 계획이다. 회사 이름도 '퀵 바이트(quick bites)'의 줄임말이다. 영상 길이가 짧은 만큼 출퇴근길, 카페에서 잠시 누군가를 기다릴 때 등 자투리 시간에도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

퀴비가 제공하려는 영상은 짧지만 완성도는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길예르모 델 토로, 스티븐 스필버그와 같은 헐리우드 거장들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설립자와 CEO,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아직 서비스가 출시되지도 않았지만 1조원대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에 참여한 회사들도 쟁쟁하다. '디즈니플러스'로 스트리밍 전쟁에 뛰어든 디즈니와 21세기 폭스, MGM 등이 참여했다. 또한 이미 1200억원의 광고 선계약을 체결했다.

구독권은 광고가 없는 버전은 7.99달러, 광고를 포함하는 버전은 4.99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청 행태 변화는 제조사들의 시장 전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CES에서 이를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퀴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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