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USTR 대표 "미·중 2단계 협상 일정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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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2-1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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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트하이저, "향후 2년간 대중 수출 2배 가까이 늘어날 것"

  • "2단계 협상 일정 아직...미·중 무역합의 작동, 中에 달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완전히 완료됐다"며 앞으로 2년에 걸쳐 미국의 대중 수출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2단계 협상 일정에 관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5일(현지시간) CBS방송 '페이스더네이션'과 인터뷰에서 1단계 무역 합의가 일부 번역이나 본문 수정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협상 자체는 "완전히, 절대적으로 완료됐다"고 재확인했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미·중 고위 관료들의 1단계 합의문 서명 시기가 1월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중 1단계 합의는 미국이 대중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고 종전에 부과하던 일부 대중 관세를 낮추는 조건으로, 중국이 향후 2년에 걸쳐 미국산 농산물을 비롯해 제품과 서비스 수입을 늘리고 지식재산권과 기술 이전(강요), 농업, 금융서비스, 통화 및 환율 등 분야에서 변화를 약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또 미·중 2단계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아직 일정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트위터에서 1단계 무역합의 사실 공개 후 2단계 협상이 곧바로 시작된다고 말한 것과 차이가 있는 대목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단계 합의가 제대로 작동할지는 중국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이 모든 합의가 작동할지는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누가 결정권을 행사할지에 의해 판명될 것"이라며 "강경파가 결정한다면 우리는 하나의 결과를 얻겠지만, 우리 기대대로 개혁파가 결정한다면 우리는 또하나의 결과를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아울러 "두 번째인 2단계는 우리가 1단계를 어떻게 이행할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1단계는 정말로 주목할 만한 합의이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중 무역합의가 발표되고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협정이 미국 의회에 제출된 지난 13일을 가리켜 "무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평가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TSR) 대표[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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