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강조하는 LG, 연말 최대 12일 휴가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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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12-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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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임직원들이 연말 최대 12일의 연차를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전사적 차원에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며 연말 휴가 사용을 독려하는 분위기 덕분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LG, LG전자, LG화학 등 그룹 주요 계열사는 오는 20일 열리는 종무식 이후부터 연말 휴가를 쓰라고 임직원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그룹 측은 새해를 맞기 전 임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종무식 이후를 권장휴가로 지정했다. 명절 전후나 공휴일 사이에 낀 '샌드위치 데이'를 권장휴가로 하고, 업무에 공백이 없는 범위 내에서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종무식 이튿날인 21일부터 주말을 포함할 경우 다음달 1일까지 최대 12일을 붙여서 쉴 수 있게 된다.

LG 관계자는 "종무식 후에는 특별히 일정이 없기 때문에 직원들이 모두 다 출근해서 자리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며 "일을 할 때 집중도와 성과를 높이고, 쉴 때는 확실히 쉬자는 취지의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다양한 워라밸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 운영하고 있다. '안식휴가제도'가 대표적이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유급 안식휴가에 본인의 연차를 붙이면 최소 2주에서 최대 5주까지 쉴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전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제'가 시작됐다. 오전 8시에 출근해 평균 8시만을 근무하고 오후 5시에 퇴근하면서 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7월부터 임원을 포함한 조직 책임자가 월 1회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이른바 '무두절'(두목이 없는 날)을 만들었다. 일반 구성원들은 리더가 없는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책임감을 기르고, 리더에게는 재충전의 기회를 줘서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의 제도다. 책임자는 한달 전에 휴가일을 정해 미리 공유하고, 회사에서는 휴가 중인 책임자에게 연락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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